삼강엠앤티,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에 해상풍력 발전 생산공장 투자

투자금액 5,000억원으로 해상풍력 글로벌 수출 확대 

2021-08-11     박재철 기자

삼강엠앤티(회장 송무석)이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에 5,000억 원을 투자해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해 2,000여 명의 신규인력도 고용할 계획이다.

삼강엠앤티 투자 협약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참석하고 국내 복귀기업 3개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면으로 협약을 했다. 도는 삼강엠앤티 투자협약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해상풍력발전 산업 육성에 기여해 경남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국내 복귀기업 유치 가속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남 경제에 활력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강엠앤티는 1999년 강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급격하게 성장해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아시아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삼강엠앤티는 조선기술 부분, 해양기술 부분 연구개발조직을 통해 기술개발에 힘쓸 뿐 아니라, 기술교육원을 통해 높은 기량의 인력을 육성하고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따라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설비 구축이 예상되는 만큼 삼강엠앤티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로 전 세계로 수주 무대를 확대해나가겠단 계획이다.

삼강엠앤티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강자가 된 이유는 ▲오랜 해양플랜트 설비 제작 경험과 숙련된 인력보유 ▲약 30만평에 달하는 수심 10m 이상의 접안부두를 가진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신규 투자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에서 필요한 인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혁신 인재 양성에도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