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H/L 가전필름 특허분쟁, 가전향 STS 공급업계에 영향 미치나
LX하우시스, KCC글라스 상대로 STS H/L 질감 표현기술 특허 소송전 준비 가전향 실물 HL 공급업계, 간접적 영향 주목
스테인리스 헤어라인 표면 디자인을 적용한 가전필름 제조사들이 특허 소송전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된 소송이 예고된 가운데 STS 소재를 가전업계에 납품하는 일부 기업들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LX하우시스는 KCC글라스를 상대로 자신들이 지난 2011년과 2012년 독자 개발한 스테인리스 스틸 질감의 가전필름 제품의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특허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가전필름은 냉장고·세탁기를 비롯한 가전제품 표면에 다양한 표면 디자인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내식성을 위해 2B,BA 등 스테인리스 표면사상을 적용한 가전제품 겉면에도 마모와 손때 방지 및 디자인 향상을 위해 헤어라인 질감을 적용한 가전필름이 적용되곤 한다. 다른 방식으로는 컬러강판에 해당 필름이 덧붙여지는 경우도 있다.
소송이 제기된 제품은 KCC글라스의 ‘헤어라인 VCM 가전필름’ 2종이다. LX하우시스 측은 자신들이 2011년 4월에 특허출허한 ‘중첩된 이중 헤어라인 효과를 갖는 장식필름 및 이의 제조방법’(등록번호 10-1316525)과 2012년 7월에 특허받은 ‘횡방향 헤어라인이 구현된 인테리어 필름 및 이의 제조방법’ 등을 KCC글라스가 침해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KCC글라스는 자사 VCM 제품이 LX하우시스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법적공방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회사는 대형 가전사와 직접 계약을 맺고 공급하기 때문에 분쟁 및 소송결과가 가전향 스테인리스 소재 납품 기업에 직접적으로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일반적 전망이다. 다만 양사 소송 또는 협상 결과에 따라 실제 헤어라인 제품 등을 납품하는 기업 등에는 간접적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LX하우시스는 올해 초 현대비앤지스틸과 자동차소재사업부, 산업용필름사업부 인수·매각 협상을 진행했던 ‘LG하우시스’가 계열분리된 회사다. LX홀딩스 산하 기업으로 바뀌며 업체명도 함께 변경됐다. 현대비앤지스틸과의 사업부 매각 협상은 지난 4월 결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