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스피에스 구동모터코아, 현대·기아차 신형SUV에 적용된다
오는 2023년 양산될 신형 전기 SUV 모델에 공급 합의 현대모비스 구동모터코아에 포스코SPS의 모터코아 장착... 셀프본딩 기술 시대 ‘개막’
포스코에스피에스(대표 김학용)의 구동모터코아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신형 전기 SUV 모델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 그룹은 철강가공 전문회사인 포스코에스피에스가 2023년부터 현대·기아차가 양산할 전기 SUV의 구동모터 공급권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가 개발 중인 전기 SUV는 항속거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전기차로 알려졌다. 포스코그룹과 현대차그룹은 포스코에스피에스와 현대모비스가 각각 구동모터코아와 구동모터를 생산해 개발될 신차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포스코의 친환경차 통합브랜드 ‘e Autopos(이 오토포스)’ 솔루션인 셀프본딩(self-bonding) 기술을 활용한 적층 방식을 적용해 모터코아를 생산할 예정이다.
셀프본딩은 강판 전면에 본드가 도포된 상태에서 가열∙가압 적층한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강판에 본드를 닷트(dot) 방식으로 도포해 적층하는 기존 방법보다 소음과 효율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포스코는 셀프본딩 기술을 지난 2016년 개발했다.
아울러 현재 포스코에스피에스는 기존 본딩접착 방식으로 생산한 구동모터코아도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회사는 e Autopos 셀프본딩 기술을 접목한 구동모터코아 공급권까지 수주하며 글로벌 1등 친환경차 부품사로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포스코에스피에스 김학용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소재기술과 포스코에스피에스의 금형·가공 기술, 그리고 현대차기아의 설계기술의 콜라보가 만들어낸 최상의 결과물이다”라며 “포스코에스피에스는 앞으로도 차별화된 선진 양산 체계를 구축해 미래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아 솔루션 프로바이더(provider)로서의 입지를 갖추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에스피에스는 포스코와 협력하여 오는 2025년 국내 구동모터코아 200만대 생산을 목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천안·포항공장에 생산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생산 설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e Autopos 주요 솔루션으로 차체·섀시용 고장력 강판, 배터리팩 전용 강재, 구동모터용 에너지 고효율 강판,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이차전지소재용 양극재와 음극재 등을 자동차사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