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 업계, “반도체 부족에 손실 247조원”
신차 생산대수도 770만대 감소 전망
2021-09-24 박준모 기자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매출 손실이 2,100억달러(약 246조8,5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에 따르면 컨설팅회사 앨릭스파트너스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게 될 매출 손실은 2,1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5월 예상치 1,100억달러 손실의 두 배 수준이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처음으로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던 올해 1월 606억달러 전망치와 비교하면 세 배 이상 규모다.
아울러 올해 세계 자동차기업의 신차 생산 대수가 770만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역시 5월 전망치인 390만대의 약 두 배 규모다. 철강, 플라스틱 수지 등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수급난까지 발생하면서 신차 생산 차질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감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업 포드는 지난달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F-150 픽업트럭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일본 도요타도 이달 차량 생산 목표치를 애초 계획보다 40% 축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