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STS 생산법인, 현지 電力 제한에 ‘일시 가동중단’
중국 23개 성 전력사용제한, 현지 제조업 ‘전력 쇼크’ 장가항포항불수강, 10월 초순에야 생산 정상화될 듯
포스코(회장 최정우)의 중국 스테인리스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이 현지 전력 제한으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다만 필수 설비 운영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외신 및 국내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중국 장쑤성 당국의 에너지소비제한(주로 전력 제한) 조치로 일시 가동중단에 들어갔다. 일부 외신들은 포스코 장가항포항불수강이 빠르면 10월 초순에야 생산을 본궤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전기로를 통해 스테인리스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대규모의 전력 사용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현재 장가항포항불수강은 자체 대응을 통해 최소한의 설비 운영과 유지는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그룹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진상 파악 및 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최근 중국 장쑤성 등 23개 성은 전기생산원가 급등과 탄소배출 규제 등으로 중앙정부로부터 전력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포스코뿐만 아니라 중국 제조업계와 애플과 테슬라 등 글로벌 제조사들도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거나 공장을 멈춰 세우고 있다.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내려진 억압 조치는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스테인리스 시장은 중국의 전력사용 억제와 전기난이 글로벌 STS 가격 및 수요에 영향을 줄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다수의 STS 시장 관계자들은 “니켈과 크로뮴 등 원료가격 급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STS 가격 강세가 중국의 철강 생산 감소 소식에 단기적으로 다시 자극받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반대로 이번뿐만 아니라, 동절기에도 중국의 전력 문제가 발생한다면 현지 제조업 경기가 악화되어 스테인리스 및 글로벌 철강 가격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