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기술심포지엄) 성우하이텍, 자동차 소재 채택 동향 발표
차체골격, 고장력강·Al·SMC 등 이중 소재 적용 ‘대세’ 성우하이텍 손성만 이사 “전기차 배터리팩 소재도 다양화 시대”
대한금속·재료학회(the Korean Institute of Metals and Materials)의 2021년도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20일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행사의 일환으로 제94회 철강기술 심포지엄이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래 모빌리티 대응 소재 개발 전략’이라는 주자 하에 열렸다. 참석자들은 미래 모빌리티와 철강, 각종 소재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21일, 심포지엄 발표자로 나선 성우하이텍 EV사업부 손성만 이사는 ‘친환경차 차체 부품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손 이사는 “향후 자동차 소재는 전동화로 인한 차량 전체 중량의 증가로 비철계 경량 소재와 초고장력 소재가 적용되는 경우가 늘 것으로 보인다”라며 “글로벌 차체골격(BIW) 소재 동향을 살펴보면 이종소재를 적용하는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초고장력강과 PHS강, 알루미늄 압출, 주조품의 적용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미래차가 개발되면서 기존 차체골격의 점용접과 함께, 이종소재 체결을 위한 접착제·SPR(Self-piercing Riveting)·레이저용접·가스메탈아크용접(GMAW) 적용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부품 조립시 철강(Steel)과 알루미늄(판재, 압출재, 주조재),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특성과 개단면, 폐단면에 따른 접합 솔루션의 중요도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성만 이사는 전기차 패터리팩 부문에 대해서도 소재 적용 경향을 설명했다. 그는 “상판 커버는 스틸이 대세로 쓰이지만 알루미늄 등의 기타 소재 사용도 늘어가는 추세”라며 “소재의 다양성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부 프로텍트 패널은 스테인리스를 포함한 철강과 알루미늄, SMC(Sheet Molding Compound/복합성형 재료) 혼형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발표 후반부에서 손성만 이사는 패터리팩 부문에서의 원소재 코일 평탄도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이사는 “원소재의 코일 평탄도는 사각재 튜브 측면 평탄도에 영향을 준다”라며 “코일의 평탄도가 불량하면 사각재 튜브 롤 포밍 양끝단에서 불균형 접전이 발생하여 레이저용접의 변형이 증가함에 따라 용접 불량이 발생하기 쉬워진다”라고 지적했다.
손성만 이사는 “소재 평탄도는 미래차 부품업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회사는 평판도 문제가 있어서 최대한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소재 공급사들도 이를 감안하여 제품 공급 솔루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포럼에 참석한 주요 철강사 담당자들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언급한 사안에 매우 공감하며 최고의 코일 평탄도 유지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