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스테인리스 기반 소재가공업의 절대강자”

“업계 선두업체로 경쟁력 지속 확대”...올해도 니켈價 급등 등으로 실적 견조 전망 조선 초저온 STS밸브·전기차 배터리 STS모듈 ‘수요 기대’...포스코 STS강판 공급처 지정

2022-02-23     윤철주 기자

상상인증권이 종합 스테인리스(STS)강 제품 제조사 티플랙스에 대해 올해 매출 신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상상인증권은 티플랙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Attention(주목)’, 목표주가를 주당 6,500원으로 산정했다.

상상인증권 이종원 연구원은 지난해 티플랙스에 실적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산업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업계 선두 업체로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티플랙스의 지난해 경영 실적은 매출액 1,895억원(전년 대비 42.9% 증가), 영업이익 168억원(251.7% 증가), 당기순이익 107억원(182.2% 증가)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총판매량은 4만2,800톤으로 전년 대비 24.4% 급증했다.

 

이종원 연구원은 “앞으로도 전자, 자동차, 조선 등 다양한 전방산업별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보항 안정적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는 니켈 가격 상승과 배터리 모듈 소재 공급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설비 투자 증가와 자동차 및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이어지며 스테인리스 수요가 점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라고 전망을 설명했다.

특히 그는 스테인리스 밸브와 피팅류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설비투자 및 초저온 밸브소재 발주가 지속되고 있고, 전기차 배터리 모듈 탑재 물량도 점증하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내수시장에서 배터리 모듈 소재,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소재 등 전방산업의 수주가 점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티플랙스가 주 사업으로 영위하는 스테인리스는 강도가 높고, 철에 니켈과 크롬을 혼합해 녹슬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어 내마모성·내부식성을 바탕으로 여타 산업의 기초 소재로 통용된다”라며 “주요 소재인 니켈 가격 상승으로 판매 가격 인상과 이익률 개선이 예상되는 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 우려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이러한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티플랙스는 지난해 12월, 포스코로부터 STS 강판 협력가공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STS 특수강과 STS 봉형강 사업 외에도 STS 강판 사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