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개장 후 Al價 2.3% 반등

中 봉쇄 충격 완화 시도..유동성 확대 '수요 기대감' 지난해 에너지價 상승, 지역별 알루미늄 수급 편차 현상 나타나

2022-04-20     정준우 기자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가격이 휴장 기간 동안 중국 상해 선물거래소(SHFE) 알루미늄 가격 흐름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지난 19일 톤당 3,312달러, 3개월물은 톤당 3,326달러를 기록했다. 휴장 전 14일 현물 가격 3,237.5달러에서 2.3%가량 반등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60만 3,650톤으로 다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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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경제 당국의 RRR(지급준비율) 인하가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유동성 확대 및 수요 증가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SHF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9일 톤당 3,466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이 연간 목표치 5.5%를 하회하는 4.8%로 시작을 끊었고, 4월부터 중국 전역에 코로나19 봉쇄가 이어지면서 2분기 경기 전망은 다소 암울하다. 

대륙별 알루미늄 수급 상황도 편차가 다양했다. 지난주 LME 아시아 지역의 알루미늄 재고량은 56만 7천 톤으로 1.2%가량 줄었고, 유럽은 2만 6,375톤으로 2.5%, 미주 지역은 1만 4,625톤으로 1.4%가량 줄었다. 아시아 지역의 재고량이 타지역보다 압도적인 상황이라 아시아 지역의 물량이 타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알루미늄 제품 수출은 늘고 수입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중국 금속 시장 분석 기관인 안타이커(Antaike)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해외 시장의 알루미늄 가격이 중국보다 높은 상황이고,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감산을 한 것이 원인"이라며 현상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