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철강사 구축할 것"
安全에 힘주는 안사장…"최우선 가치는 안전" 사회적 가치에 부합하는 ESG 경영 실천 등 강조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10일 현대제철 69주년 창립 기념일을 맞아 기념사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1953년 6월 10일 출범한 국내 최초 철강사이다.
안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안전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과 동시에 ESG 경영 실천, 조직 개선 등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사장은 "본격적인 회복의 시기를 맞아 지난 2년간 새롭게 정착된 다양한 업무방식과 생활양식에 대해 버릴 것은 버리고, 이어나갈 것은 하나의 새로운 양식으로 편입하는 지혜로운 선별작업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진정한 회복을 위해서는 성장과 발전의 근간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 가지 가치를 제시했다.
안 사장은 "우리의 최우선 가치는 안전"이라며 "장기간에 걸쳐 구축된 회사의 안전시스템을 근간으로 내 가족, 내 자녀와 함께 일하는 곳이라는 마음을 갖고 위험요인을 발굴해 개선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안전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기업의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평가 기준은 수익구조나 제품의 시장경쟁력보다 사회적 가치에 대한 실천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자신의 업무방식과 회사의 운영 방향이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에 부합하는지 항상 성찰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하는 가치관과 행동양식을 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직 개선의 중요성에 관해서도 당부했다.
안 사장은 "조직문화는 그 조직의 정신적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라며 "단순히 화목하고 조화로운 분위기 조성의 차원을 넘어 회사가 지향하는 바를 구성원 개개인의 공유하고 각자의 역할과 소임에 대한 근원적 의미를 고민함으로써 그에 따른 책임감과 소명 의식을 지녀야 한다"고 부탁했다.
한편 안 사장은 2019년 2월 현대제철 생산기술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같은 해 3월부터 현대제철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대제철 경영을 맡은 안 사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순이익 1조원을 시대를 열면서 현대제철 역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종전 현대제철의 최고 순이익은 2016년 8,671억원이다.
이 외에도 취임 이후 순천 컬러강판 설비와 당진 공장 전기로 열연설비의 가동 중단, 단조와 STS사업 분리 등 비수익 사업 부문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열을 정비해 경영 수익성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