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 순차 가동 돌입
10일 3고로 가동 시작…2ㆍ4고로 12일 재가동 제강ㆍ연주설비 복구 집중…제강설비 정상화 만전 가장 큰 피해 입은 압연라인 배수작업 진행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태풍 힌남노와 이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휴풍에 들어간 고로를 순차적으로 가동시키고 있다.
우선 지난 10일에 포항3고로 출선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이르면 12일 중으로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하여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포항3고로 재가동은 휴풍 4일 만이다.
포항제철소는 11일에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설비 복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11일에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 시킬 예정이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되어 현재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중이며,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 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의 복구ㆍ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 및 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연휴기간동안 복구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도와 해병대에서도 중장비 및 인력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연휴 기간동안 보내주신 국민들의 위로와 응원에 깊이 감사드리며, 조속한 조업 정상화로 보답해 지역 및 국가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