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강 철근 시장 진출 '박차'

철근 초도 물량 출하 이어 고객사 초청 행사

2022-10-14     박진철 기자

철근 시장에 진출한 한국특강이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달 철근 초도 물량을 출하한 한국특강은 연이어 고객사 초청 행사를 열고 철근 관련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특강은 13일 칠서 철근 공장 관련 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철근 유통업체 등 1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국특강은 지난 5일에는 칠서공장에서 생산한 철근 초도 물량을 출하하고 철근 시장 본격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이로써 한국특강은 명실공히 제강과 압연 설비를 모두 갖춘 여덟 번째 철근 제강사가 됐다. 

한국특강 칠서제강소의 연간 철근 생산 규모는 약 100만톤 수준으로, 완전 조업 시 월 8만톤 수준의 철근 생산이 예상된다.

회사는 시장 상황이나 판매 상황에 따라서는 현재 2교대인 생산 체제를 4조 3교대로 바꾸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규 설비 특성상 본격적인 가동 후에 생산 물량 확대와 효율성 제고를 통해 교대 조 변화 등 인원 확대를 통해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회사는 특히 최신 압연 설비를 갖춰 타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특강의 철근 시장 참여로 국내 제조업계의 연간 철근 생산 능력은 연간 1,300만톤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특강은 8월 31일 철근 KS 인증을 취득했다. 한국특강이 취득한 KS 인증은 일반 강종이 D10~32mm로 SD300부터 SD600까지다. 내진 강종은 SD400S를 취득했다. 회사는 9월 중에 일반 SD700 KS 인증을 추가로 취득하고, 내진 강종도 SD500S부터 SD700S까지 추가로 취득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 철근 생산 제강사들의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1,250만톤 수준이다. 한국특강의 신규 생산능력 100만톤이 가세하면 가볍게 1,300만톤을 넘어서게 된다. 

다만, 연간 성수기 기준이 철근 수요 1천만톤임을 고려하면 국내 철근 생산능력은 이미 과잉을 넘어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철근 내수 1천만톤 달성 이후 코로나 팬데믹 속에 국내 철근 내수는 2년 연속 900만톤대로 떨어진 바 있다. 다만, 팬데믹 기저효과 속에 지난해 국내 철근 내수는 3년 만에 다시 1천만톤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