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금속 자원 선순환 토대 닦는 동아특수금속

동아특수금속, 145억 원 투자 유치…희유금속 재활용 설비 및 연구개발 박차 노윤경 대표, "매년 4천 톤 이상 수입되는 페로타이타늄 국산화 성공"...고객사 ESG 환경 목표 달성에 도움 장재이 부사장, "국부유출 지적받던 희유금속 재활용 기술 발전으로 자원선순환 구조 토대 마련"

2022-10-25     정준우 기자

고부가가치 특수금속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인 동아특수금속(대표이사 노윤경)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산업 등에서 날로 수요가 늘고 있는 희유금속 국산화를 위한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해 사업 확장에 날개를 달았다. 

이번 투자에는 BNW인베스트먼트, 티비 제이디 신기술조합, 에이벤처스 등이 참여하여 145억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특수금속은 타이타늄 스크랩을 재활용 및 정련하여 페로-타이타늄, 타이타늄 스펀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포스코, 세아창원특수강 등 제강사에 납품되고 있다. 아울러 동아특수금속은 재활용 타이타늄 제품을 미국, 일본에도 수출하면서 탄소 중립 시대를 맞이하여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동아특수금속이 이번에 유치한 145억 원의 투자 자금은 타이타늄뿐 아니라 니켈, 코발트, 지르코늄, 나이오븀 합금 소재를 재활용하기 위한 신규 설비 투자와 합금 소재 연구 개발에 사용된다.

새로이 도입되는 설비를 통해 동아특수금속은 인공관절, 임플란트, 혈관 스텐트 등 의료 분야의 금속 소재를 공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주항공, 방산, 조선,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소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특수금속은 수소 발전 및 수소 에너지 생산 촉매제로 사용되는 이리듐, 팔라튬 등 백금족 희유금속 또한 재활용하여 '소재 국산화'와 '자원 선순환'에도 앞장서고 있다. 동아특수금속은 친환경 건식방식으로 희유금속을 재활용하고 있으며, 소재 고순도화와 업계가 요구하는 새로운 합금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다양한 희유금속 회수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동아특수금속은 금번 투자 유치를 통해 인재 확보뿐 아니라 타이타늄, 인코넬 합금 스크랩을 확보해 국내 희유금속 순환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고 있다.

노윤경

노윤경 동아특수금속 대표이사는 "최근 자사가 철강용 판재, 봉재 등을 생산하기 위해 매년 4천 톤 이상 수입되는 페로-타이타늄 국산화에 성공했다"라며 재활용 타이타늄 소재 국산화로 고객사들의 원가절감뿐 아니라 기업들의 ESG 환경 목표로 조기에 달성할 수 있게끔 도와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형 투자 유치를 주도한 장재이 부사장은 "희유금속은 그동안 국내에서 전혀 재활용되지 못하고 전량 수출되며 국부유출이라는 지적도 받았다"라며 "동아특수금속이 국내 희유금속의 자원 선순환 구조 설립의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앞으로 동아특수금속의 행보를 강조했다.

한편 동아특수금속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은 혁신성과 성장잠재력을 갖춘 수출 중소기업을 발굴해 수출 선도기업 또는 지역주도 대표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으로 △중기부 해외마케팅 지원 및 R&D 가점 부여 △지자체 인력양성, 시제품제작, 공정개선 등 지원 △민간 금융기관의 보증·보험, 이자감면, 컨설팅 등 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이 지원된다.

노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