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3분기 매출액 전년比 ‘19%’ 증가...수익성은 악화

매출 확대 불구 영업이익률 및 순이익률 하락 주요 계열사 매출, 세아베스틸 6,159億-세아창원특수강 4,350億

2022-10-27     윤철주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각자대표 이태성, 양영주)가 27일,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1,722억원 증가한 가운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9억원, 당기순이익은 296억원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796억9,6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9,074억6,600만원 대비 19% 급증했다. 회사의 매출액이 2분기 1조1,52억원 수준보단 6.3% 감소했지만 분기매출액을1조원대 수준으로 유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만 하반기 국내외 철강 경기 침체 영향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 세아베스틸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2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9% 감소했다. 이에 분기 영업이익률은 1.9%로 전년 동기 대비 5.3%p 하락했다.

순이익도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219억5,1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순이익률은 2%로 전년 동기 대비 3.6%p 하락했다.

세아베스틸지주 관계자는 “특수강 판매량이 글로벌 경기둔화 및 수요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라며 “판매량 감소와 에너지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의 3분기 경영실적은 세아베스틸이 매출액 6,158억8,100만원(별도 기준), 영업이익 211억9,900만원, 당기순이익 222억8,500만원을 기록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매출액 4,349억8,800만원, 영업이익 157억9,000만원, 당기순이익 148억6,700만원을 달성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매출액 188억9,100만원, 영업이익 17억4,9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9,300만원을 발표했다.

4분기의 경우 세아베스틸지주는 전통적 성수기로 평가되는 기간임에도 국내외에서 확인되고 있는 경기 둔화 움직임으로 실적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수요산업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세아베스틸지주와 계열사들은 업황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조선과 석유·가스·에너지 산업 부문에서 판매 비중을 전략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세아베스틸지주는 니켈과 스크랩 등 주요 원부재료 가격 변화에 탄력적인 판매 가격 대응으로 안정적인 롤 마진을 유지하면서, 적극적인 에너지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수익성 유지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