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11월 수주 점유율 48%
누계실적도 中 47% 韓 40%
2022-12-08 박재철 기자
글로벌 선박 수주 경쟁에서 중국의 조선사들이 점유율을 늘려가며 두 달 연속 선박 수주 1위에 올랐고 한국 조선사들은 2위를 기록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전 세계 발주량 중 156만CGT(46척)를 수주해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한국은 108만CGT(18척)를 수주해 점유율 38%로 그 뒤를 이었다.
누계 실적에서도 1,848만CGT(47%·651척)를 수주한 중국이 1,575만CGT(279척·40%)를 수주한 한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차이가 크지 않않지만 선박 수의 차이가 큰 것을 고려하면 한국 조선사들이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온 것으로 평가된다.
11월 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88만CGT 증가한 1억719만CGT이며 이 중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3,742만CGT(35%), 중국의 수주잔량은 4,699만CGT(44%)로 집계됐다. 지난달과 비교해 우리나라와 중국 모두 각각 2% 증가한 수치다.
11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69로 전년 동기 대비 8.07포인트(p) 상승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2억4,80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 1억2,000만달러, 초대형 컨테이선 2억1,500만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