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IR) 현대제철, 글로벌 車·에너지·건설·신시장 공략 강화

車강판·에너지 PJT용 수요 대응 강화, 프리미엄 건설재 확대 및 신시장 개척 추진

2023-01-31     엄재성 기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주요국의 통화 긴축 등 각종 악재에도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책으로 올해 철강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제철이 자동차와 에너지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와 신성장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1월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제품별 시장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판재류는 공급망 회복에 따른 자동차 수요 회복 대응과 함께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안정적 판매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봉형강류와 강관은 기술력 기반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시장 선점과 함께 신수요 개발을 통한 철강 수요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판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 따른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국내에서는 부품이슈 완화에 따른 자동차 강판 수요 회복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에서는 실수요 중심 판매와 더불어 전략강종인 핫스탬핑강 판매를 확대한다. 현대제철은 2021년 75만 톤, 2022년 82만 톤을 기록했던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량이 올해 11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해상풍력 등 에너지 PJT용 철강 수요 대응도 강화한다. 현재 대만의 해상풍력 PJT 하부구조물 제작용 후판을 공급 중인 현대제철은 재킷과 핀파일 등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를 확대한다.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카타르의 LNG 생산 해양플랜트용 강재 수주를 통해 Topside 등 해상구조용 고급강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해상풍력 전담팀 등 에너지 PJT 조직도 신설한다.

봉형강/강관 부문에서는 기술력 기반 봉형강 판매 확대와 강관 사업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HCORE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 브랜드 런칭을 통해 B2B에서 B2B2C로 핵심고객을 확대하는 등 고객 주도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국가 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내진과 내화 성능을 확보한 420MPa급 복합성능 H형강 제품 생산을 본격화하고, 지진·화재 등 재해 대비 주요기술을 국산화한다.

강관 분야에서 지난해 11월 압력용기용 강관이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면서 현대제철은 현재 세계일류상품 12개를 보유 중이며, 18년째 업계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450MPa급 고강도 구조용강관에 대한 KS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 최초 건축구조용강관(SNT460E) 제품 인증도 획득했다.

올해 현대제철은 신수요 개발 통한 형강 수요 확대와 함께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시장과 모듈러 시장 등 성장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물류/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을 위한 H형강 활용 공법(합성보) 기술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모듈러시장 공략을 위해 강재 솔루션 제공과 함께 세미나 및 홍보 지원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