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IR) 美·신흥국 주도 철강 수요 반등 전망
2023-01-31 박진철 기자
긴축 정책,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 등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세 둔화가 예상되지만, 미국과 신흥국 주도로 글로벌 철강 수요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1월 31일 2022년 경영 성과 설명회를 통해 이처럼 전했다.
세계은행 등에 따르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2022년 2.9%에서 2023년 1.7%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은 0.5%(2022년 2.5%), 신흥국은 3.4%(2022년 3.4%) 성장에 그치지만, 중국은 4.3%로 전년 성장률인 2.7%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물가와 고금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경기 회복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 데다 고물가로 민간소비 부담 등이 실물경제 전이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철강 수요는 미국과 신흥국 주도로 반등할 것이라고 현대제철은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고금리와 고물가로 기계·내구재 등 철강 수요산업 회복세는 일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철강협회(WSA)는 2023년 글로벌 철강 수요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은 0.2% 증가하고 중국도 2022년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과 신흥국 철강 수요는 각각 1.6%, 1.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