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英법인 세아윈드, 티사이드 모노파일 공장 착공
해상풍력 터빈 공장 공사 진행중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세아윈드가 영국 해상풍력하부구조물 공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윈드는 바우어 켈러 합작 투자회사(BKJV)를 지정해 티사이드 프리포트에 4억 파운드(6,092억원) 규모의 신규 해상 풍력 터빈 기지 공장용 파일을 설치하고 있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7월 영국 티스사이드 프리포트 경제특별구역에서 착공식을 갖고 4억파운드(약 6,235억원) 규모의 모노파일 제조공장을 건설하는 작업을 공식화한 것이다.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이 장기화되고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아윈드의 영국 해상풍력 모노파일 공장이 세아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드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을 영국 현지에서 제조해 영국, EU, 북미 시장에 납품하는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모노파일은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하부구조물로 육상과 달리 해상 모노파일은 수압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를 견뎌야 하기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 공장은 36만 4,200㎡ 부지에 최대 너비 105m, 최대 길이 810m 규모 9만 3,324㎡의 모노파일 제조 건물과 3,873㎡ 관리 사무실 등이 자리한다. 세아윈드가 건설하는 제조 시설은 길이가 0.5마일, 높이가 40미터 이상이며 전 세계 풍력 발전소 블레이드를 지원하는 모노파일을 건설하는 데 사용된다. 세아윈드는 이곳에서 최대 길이 120m, 지름 15.5m 무게 3,000톤에 이르는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생산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세아윈드는 글로벌 해상풍력 발전 시장 1위인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로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용 사업인 영국 '혼시 프로젝트'에 공급될 프로젝트 중 혼시3에 납품되며 해당 구역은 최대 300기의 해상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약 30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8GW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영국 정부에 따르면 영국 해상풍력 시장 내 모노파일 수요는 2023년부터 매년 200~300개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세아윈드는 오스테드 공급을 발판삼아 향후 수주를 본격화해 단기적으로 2027년까지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2030년 글로벌 1위 모노파일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으로 세계를 향한 전초기지를 영국에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