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크·WBM' 덕…다스코, 지난해 영업익 170% '껑충'
영업익 116억,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매출증가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손익 개선"
다스코(대표 한상원)가 지난해 영업이익 116억5034만원을 달성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데크플레이트 제조사들의 경영 실적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돋보이는 성적이다.
다스코는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784억8146만원, 영업이익 116억503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09%,170.1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억5296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스코는 매출 증가와 운영 효율화에 따른 손익이 개선되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건축자재사업부문과 철강재사업부문이 실적 개선에 일조했다.
데크플레이트와 단열재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건축자재사업부문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7.45% 수준에서 일년 만에 34.68%까지 늘었다. 건설현장 안전우선정책에 따라 기계화 공법인 데크플레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는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단열재의 경우 다스코는 데크플레이트의 고객사와 동일 군을 타켓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풀(POOL)을 활용해 협력업체 등록을 확대하는 것이 가능했다. 회사는 확보된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연간 단가 계약을 늘려나갔다. 이와 동시에 1일 2교대 생산체제를 유지하는 등을 강화해나간 결과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가절감이 사업 이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데크와 단열재 중심으로 한 원가 상승분 적용 역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분기 데크 평균판매가격(ASP)는 ㎡당 4만6243원으로 2021년 대비 13% 올랐다. 이 기간 단열재 가격은 10% 증가한 ㎡당 1만7642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구조용 선조립 용접 철근 매트인 WBM 등 철강재 부문 매출도 늘었다. 이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은 2021년 37.59%에서 2022년 40.75%로 성장했다.
2018년 이후 수주 증가 흐름 대비 인허가와 착공 지표 반등 여지가 크게 작용한 것에 따른 것이다. 특히 감소하던 인허가 물량은 지난해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면서 인허가 실적을 통한 착공 업사이클이 가능했다. 또 다스코는 자사만의 WBM 브랜드 개발을 위해 KS개정과 인증을 추진하며 고성능 철강 소재 개발을 통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한편, 다스코는 1996년 설립된 구조용 금속 판제품과 공작물을 제조하는 중견기업이다. 도로안전시설물 선두주자로 잘 알려진 이 기업은 차량 방호 울타리와 방음벽 등을 주력으로 국가기간 산업인 사회간접자본(SOC)사업과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건축자재사업, 에너지 사업, 선조립철근매트(WBM)사업 등으로 신사업 추진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