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광양제철소 과장, 마라톤대회서 의식 잃은 참가자 살려
의식 잃은 마라톤 참가자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포스코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 김정우 과장이 마라톤 대회 참가 중 갑자기 쓰러진 참가자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은 지난 20일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제16회 철강사랑 마라톤대회의 10km 단축마라톤 부문에 참가했다. 약 8.5km 지점을 통과하던 중 주변 벤치에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참가자 정씨를 발견한 김정우 과장은 이상함을 느끼고 발걸음을 돌려 정씨에게 다가갔다.
정씨는 의식을 잃고 고개를 푹 숙인 채 동공이 풀려있는 상태였고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김정우 과장은 즉시 주변인에게 119신고를 요청한 후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김정우 과장은 광양제철소에서 받은 실전형 심폐소생술 교육의 기억을 살려 기도 확보부터 흉부압박, 인공호흡 등을 신속하게 실시했으며,약 20여 분의 죽음과의 사투 끝에 마비되었던 신체가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희망을 있음을 느낀 김정우 과장은 심폐소생술에 더욱 박차를 가했고, 약 30여 분의 쉼 없는 심폐소생술 끝에 정씨는 호흡과 의식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에 정씨를 인도하고 나서야 김정우 과장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정씨는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간단한 피검사와 안정을 취한 뒤 퇴원했다.
정씨와 정씨의 직장 동료는 “생명을 살려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마라톤 막바지라 힘드셨을 텐데 온 힘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에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광양제철소 김정우 과장은 “회사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평상시에 받지 않았더라면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올바른 대처를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응급 상황 속 대처의 중요성을 주변에 더욱 전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응급처치교육 재능봉사단’을 통해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펼치고,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2023년 상반기에만 1102명의 임직원들이 교육을 받는 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