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PS, ‘2023년 뿌리기술 경기대회’ 대통령상 수상

뿌리산업의 올림픽, ‘2023년 뿌리기술경기대회 시상식’ 개최 단체부문 17개사, 개인부문 42명 등 총 59점의 수상자 포상 실시

2023-09-21     엄재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0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뿌리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기술력 향상을 촉진하기 위해 금년(제31회) 대회 결과 우수 기술을 선보인 단체·개인들을 포상하기 위해 ‘2023년 뿌리기술 경기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2023년

이날 행사에는 양기욱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 김현종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 소장, 주조공학회 유승목 부회장, 단조조합 강동한 이사장과 박권태 전무, 금형조합 신용문 이사장, 용접조합 은종목 이사장, 표면처리조합 박평재 이사장, 열처리조합 이종길 전무 등 6대 뿌리조합 관계자, 주요 수상자들이 참석했다.

‘뿌리기술 경기대회’는 뿌리기술 인재발굴과 기술력 제고를 위해 1991년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1번째 대회를 개최했다.

뿌리센터

이날 시상식에서 개회사를 한 김현종 뿌리센터 소장은 “6대 뿌리산업은 제조업의 근간이며, 제조업은 국가 경쟁력의 기본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뿌리산업이 제조업 경쟁력을 이끌 수 있도록 우수한 인재들이 유입되게 하기 위해 뿌리기술경기대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동안 주조, 금형 등 6대 뿌리기술 분야 단체 부문 75개 업체와 개인 부문 630명이 치열한 경합을 펼친 결과, 단체부문 17개사, 개인부문 42명 등 총 59점의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한전KPS, CO2 아크용접 통해 초고압·초정밀 압력용기 제작해 대상 수상
국무총리상에 보영금속, 상현금속, 드림피닝, 제일HTC 등 4개사 선정, 산업부장관상 9개사, 중기부장관상 3개사 선정

단체부문의 경우,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전KPS(주)는 CO2 아크용접을 통해 초고압·초정밀 압력용기를 제작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대통령상

CO2 아크용접은 O2 혼합가스를 보호가스로 하는 용접으로 용접봉이 충분한 탈산제를 함유하는 강선 형태로 자동 주입되며, 기계, 조선, 자동차 분야 비철용접에 사용되는데, 한전KPS(주)는 국제올림픽 경기과제 수준의 고압압력용기 제작을 통하여 수압테스트, 용접비드, 스패터, 기공 등 외관검사, 용접자세, 용접비드 크기 검사 등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내어 참가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용접부위가 매우 균일하고 촘촘하게 용접이 되었고, 결함이 없으며, 압력시험(수압테스트) 누수가 없었고 용접비드 크기 검사도 우수했다.

단체부문

또한, 국무총리상에 주철주조기술 고도화를 통해 경량소재 구현에 성공한 ㈜보영금속, 청정물질을 활용한 아연표면처리 전문업체인 상현금속, 고정밀 침탄열처리 기술을 활용한 ㈜드림피닝, 금속재료 맞춤형 열처리를 시현한 제일HTC가 선정되었다.

수상업체 공적을 살펴보면 뿌리기술전문기업으로 자동차 브레이크의 캘리퍼 및 차동구동 케이스 전문 생산기업인 보영금속은 BSM 하우징을 주철주조품으로 개발했다. 원래 BSM 하우징은 자동차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상쇄하는 부품으로 기존에는 Al-합금(다이캐스팅)으로 제조했으나 알루미늄합금의 탄성계수가 낮고 조립 시 강성이 떨어져서 GM자동차 픽업트럭용으로 주철주조품(GC250)으로 개발한 것이다. 회사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박육화(두께5mm 이하), 오일그르브(홈3~4mm)를 소재에서 구현하기 위해 불량(탕경, 소착등)을 개선하여 양산했다.

상현금속은 좌측도면 형상의 아연표면처리 분야에서 총 11개 기업이 참가하여 과제에서 요구하는 표면처리 두께와 두께의 균일전착성, 밀착성, 내식성시험 중 하나인 염수분무시험과 대면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둬 대상을 수상했다. 아연표면처리는 아연표면처리 후 크로메이트처리로 마무리하는 표면처리 방법으로 표면경화의 특징이 있어 내마모용 경질 표면처리 및 기계적 강도가 요구되는 곳에 사용한다. 친환경적 제품 생산을 위해 기존의 6가크로메이트는 내식성은 우수하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로, 이번 경기대회 과제는 3가크로메이트 방식을 채택하여 환경 개선 및 기술 향상을 도모했다. 현재 이 기술은 자동차업계에서 요구하는 필수사양으로 레귤레이터, 인잭션 펌프, 시가잭, 전자연료펌프 등에 적용하고 있다.

드림피닝은 좌측도면 형상의 침탄열처리 경기대회에서 총 6개 기업이 참가하여, 표면경도 및 유효경화층 깊이, 잔류 오스테나이트량, 탄화물 등 현미경 조직검사, 공정보고서, 이론적 문제풀이에서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드림피닝은 뿌리명가기업으로 가스침탄열처리, Q/T열처리, 고주파열처리, 침탄질화열처리 등의 열처리를 처리하고 있으며, 자동차부품, 건설용부품, 산업기계 및 공작기계 부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제일HTC는 좌측도면 형상의 Q.T열처리 경기대회에서 총 11개 기업이 참가하여 경도검사, 인장검사(인장강도, 파단강도, 단면수축율), 표면조직 등 현미경 조직검사와 공정보고서, 이론적 문제풀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 대상을 수상했다. 제일HTC는 금형의 진공 및 Q.T 열처리, 풀림 열처리, 질화(진공, 가스, 염욕) 및 침탄 열처리와 티타늄의 3D프린팅 제품이나 반도체용 알루미늄 등의 비철금속 열처리를 주력으로 한다.

단체부문
단체부문

이외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정원주철(주조), 중앙금속(주조), 경동특수주강(주조), 환부주공(주조), 해군제2함대수리창(용접), 엠엔테크(용접), 대한지엠피(표면처리), 영풍열처리(열처리), 명화금속(열처리) 등 9개사가 선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에는 삼일금속(표면처리), 해군2함대사령부2수리창(표면처리), 금호(표면처리) 등 3개사가 선정됐다.

개인부문 산업부장관상 13명, 중기부장관상 12명, 교육부장관상 11명, 교육부장관표창 4명, 고용부장관상 2명 등 총 42명 수상

개인부문

개인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대동의 권성률(주조), 한국폴리텍대학(창원) 주민돈(금형), 영진전문대학교 남선우(금형), 한국폴리텍대학(서울정수) 최현수(금형), 공주대학교 방영민(금형), 동아마이스터고등학교 김정훈(금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윤정식(소성가공), 온이스 이동욱(소성가공), 한국폴리텍대학(창원) 배영익(용접), 금호 김남정(표면처리), 해군정비창 박현동(표면처리), 씨엠케미칼 홍지종(표면처리), 한국폴리텍대학(남인천) 김원기(표면처리) 등 13명이 수상했다.

개인부문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에는 대동금속 김상현(주조), 해군정비창 권용진(주조), 한국폴리텍대학(대구) 이재한(금형), 영남이공대학교 박건중(금형),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 허수민(금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김창대(소성가공), 한호산업 강명석(소성가공),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오윤겸(용접), 한국폴리텍대(화성) 강주현(표면처리), 한국폴리텍대학(남인천) 라건흠(표면처리), 제일진공HT 김용재(열처리), 한국폴리텍대학(대구) 박재호(열처리) 등 12명이 수상했다.

개인부문

교육부장관상에는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권혁기(주조), 부산공업고등학교 김민제(주조), 합덕제철고등학교 김지환(주조), 대구과학기술고등학교 김현호(주조), 금오공업고등학교 이윤준(금형), 안산공업고등학교 이소혜(소성가공),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정창근(소성가공), 금오공업고등학교 차대우(용접), 합덕제철고등학교 김학수(표면처리), 안산공업고등학교 황민호(표면처리),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김민재(열처리) 등 11명이 수상했다.

개인부문

교육부장관 표창은 안산공업고등학교 이석현(단조), 강호항공고등학교 이동주(용접), 용산공업고등학교 박창민(표면처리),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 이광호(열처리) 등 4명의 교사가 선정됐고, 고용부장관상에는 한전KPS(주) 박장권(용접), 삼흥열처리 김도환(열처리) 등 2명이 선정됐다.

개인부문 수상자들에게는 기능사 자격증 획득 인센티브, 뿌리기업 취업 지원, 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대학 진학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이 부여될 예정이다.

산업부

이번 대회를 주관한 산업부 양기욱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이번 대회가 뿌리기술 인력들의 숙련도 향상과 전공 학생들의 관심도 제고에 기여하였다”고 평가하면서, “뿌리산업 현장에 필요한 우수 뿌리기술 인재들이 활발히 유입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