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연오토텍, 260억원 투자해 부산 제2공장 신설
부산시와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 체결
사업다각화로 기존 강관 유통 사업과 시너지 효과
자동차 부품제조기업 동연오토텍이 부산시와 260억원 규모의 공장 신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10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된 동연오토텍은 열간성형공법을 적용, 강관과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 2018년 기장군 명례일반산업단지에 부산 제1공장을 설립했다.
동연오토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모두 260억원을 투자해 오리일반산업단지에 부산 제2공장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부산 제2공장은 다음 달 중 착공해 내년 5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규 고용 40명, 연간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한다.
동연오토텍의 관계회사인 동연스틸은 인발강관부터 배관용강관까지 다품종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선박 및 주요 배관재 시장에 구조관부터, 각형강관, 심리스강관 등 모든 종류의 강관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무계목강관으로 제조된 제품을 열교환기 설비업체, 보일러 제조업체 등에 판매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동연오토텍의 부산 제2공장 신설 배경에는 부산시의 기업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과 제도 개선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에 따르면 동연오토텍이 제2공장 신설을 위한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하자 시가 산단 관리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여 이번 투자가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에 따라 동연오토텍은 제2공장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 채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하고, 공장 건축과 설비 구축에도 지역 업체를 활용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