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기존 본업인 철강사업도 여전히 중요하다”
하나증권이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하며, 내년 철강업황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4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지만 판매량 증가와 고부가 가치 제품 판매 확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국경절 이후 중국 철강 유통 가격이 소폭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국내 업체들이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시도할 수 있는 분위기”라며 “연말로 갈수록 자동차, 가전 등의 제조업 중심의 수요 회복과 철강 감산으로 중국 수급 개선은 여전히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에도 내수 가격 및 중국 수입산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포스코의 탄소강 스프레드는 3분기대비 소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도 “4분기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는 일부 가능할 전망이고 일부 후공정 라인 수리가 완료되면서 포스코의 4분기 철강 판매량은 통상적인 4분기 수준인 850만톤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특히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내년 하반기 중국 철강 수요 회복 요인이 충분하다며 철강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난 7월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의 수급 변화를 인정하고 정책 기조 변화를 언급한 이후 지방정부들은 이전과는 다른 강도 높은 부동산 부양책들을 발표했다”라며 “그 결과 도시화와 재건축 수요가 여전히 건재한 상황으로 올해 연말이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주택 수요의 저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중국 정부는 경제 회복을 위해 1조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추가 발행을 승인함과 동시에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율을 기존 3%에서 3.8%로 상향했으며 특별국채 추가 발행분은 올해와 내년에 절반씩 모두 인프라 투자에 사용될 예정으로 2024년 인프라 투자 증가율을 4~6% 견인할 전망이다”라며 “이번에 수정 제시된 2023년 재정적자율 목표치인 3.8%은 2020년보다도 높은 수치로 내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중국 부동산 및 인프라 투자 회복으로 철강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에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7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리튬을 비롯한 2차전지 소재 가격 하락으로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7월 고점 이후 조정을 받았고 변동성이 확대됐다”라며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센티먼트 상으로 부담으로 작용하겠지만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이 포스코홀딩스에서 제시한 가격 대비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과 2차전지 수요가 동반 회복되는 시점에 리튬 가격은 재차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본업인 철강사업의 경우 내년 영업환경이 올해 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