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건설산업 변화 대응... ‘프리패브 건축세미나’ 개최

건설업 기술인력 수급 불균형, ESG경영 급속 확산 등으로 ‘모듈러·프리패브 공법’ 주목

2023-11-21     박진철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11월 21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건축사회관에서 건축사 및 건설업계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 프리패브 건축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시건축사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최근 건설 산업에 이슈가 되고 있는 기술인력 수급 불균형, 안전에 대한 사회적 규제 강화, ESG경영의 급속 확산 등에 대응책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듈러·프리패브 공법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건설·철강업계 간 정보 교류를 통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대엔지니어링 김양범 책임매니저는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택 시공 사례 및 시장 동향 발표에서 국내 모듈러 실증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R&D 현황을 공유하는 등 모듈러의 현재를 진단하고, 모듈러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스틸라이트 천상현 대표는 강화 공동체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에서의 작업을 최소화하여 ‘탈현장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프리패브 공법과 스틸하우스라 불리는 냉간성형강구조(CFS)를 소개했다. 

포스코 여경윤 수석연구원은 내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웨이브 물탱크 설비시스템 발표를 통해, 내진 안전 이슈를 만족할 수 있는 물탱크 설비 기술을 소개했으며, 핸스 서승권 대표는 건설을 위해 필수적인 토목 분야에서 현장의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강관 스트럿’공법을 소개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한국철강협회 허대영 산업지원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등 건설 이슈에 잘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프리패브 공법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오늘 세미나가 건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잘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한 건축설계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프리패브 건축을 이해할 수 있었고, 철강 소재에 활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면서, “프리패브 공법이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세미나에 참석한 수요가들에게 실질적인 업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모듈러 해외설계 사례집, 스틸하우스 설계 시공 가이드북 책자를 배포하였으며, 부대행사로 로비에서 스테인리스스틸 웨이브 물탱크와 강관버팀보 부재를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