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항공방산소재, 보잉社와 항공용 소재·부품 장기공급 계약
올해 초 보잉사에 소재 직접 공급할 수 있는 ‘Tier1’ 업체로 선정 7일, 보잉사와 장기 공급계약 체결...글로벌 항공 소재·부품 시장 점유율 높일 ‘날개’ 달아 여객기 수요 증가에 따른 미래 수요도 기대...보잉에서만 20년간 4만대 전망
세아베스틸지주의 사업 자회사 세아항공방산소재(대표이사 성창모)가 7일,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사 보잉(Boeing)과 항공용 부품 및 소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초 세아항공방산소재는 보잉으로부터 항공기의 동체, 엔진, 날개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를 직접 공급할 수 있는 ‘Tier1’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회사는 보잉과의 첫 장기계약 체결을 통해 내년부터 고사양 항공용 알루미늄 소재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세아베스틸지주가 2020년 미국 알코닉으로부터 인수한 세아항공방산소재는 고력 알루미늄 합금 생산 전문 회사로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잉에 항공용 소재를 공급할 수 있는 인증을 보유한 업체이다. 전 세계에서 보잉에 알루미늄 압출 소재를 직접 공급하는 업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편으로 알려졌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AS9100(항공우주 품질시스템 표준)와 NADCAP(국제 항공 및 방위 계약 업체 승인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1996년 보잉으로부터 소재 공급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회사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KAL)을 포함한 국내 여러 항공 업체뿐만 아니라,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 다양한 항공용 소재를 공급해오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는 지금까지 항공기 부품을 공급하는 다른 Tier1 업체 혹은 Tier2·3 등급 업체들을 통해 소재를 공급했지만, 보잉사와의 공급 계약으로 앞으론 글로벌 항공 부품·소재 시장 내 인지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종료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 여행수요의 급격한 증가 함에 따라 항공업계 업황 회복으로 인한 항공기 정비 및 신규 항공기로의 교체 수요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점에서 이번 장기계약의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6월 보잉이 발표한 상업용 항공기 수요 전망에 따르면 자사가 운항하는 항공기가 2042년에는 현 수준의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향후 20년간 4만 여대 이상의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세아항공방산소재는 항공 부품 수요를 충족시킬 만큼 빠르게 공급을 늘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항공용 소재 공급 물량 확대와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일 방침이다. 회사는 최근 개최된 2022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2023 파리 에어쇼 참가를 통해서도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 관계자는 “보잉사의 Tier1 공급사 등재와 동시에 보잉에 항공용 핵심소재를 본격적으로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다”라며 “특히 열처리 및 교정 분야에 차별화된 기술역량을 한층 강화하여, 다양한 사양의 첨단소재 공급을 통한 글로벌 항공산업 소재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