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STS클럽 “건설 현장서 KS 無인증 스테인리스 사용 근절”
건설시장, KS 인증제품 의무사용 규정 불구 검증 절차 없이 해외인증 허용 발주처·설계사·감리사·철강사·학계 참여하는 ‘자문가 기술자문위원회’ 위촉 공사 관리·감독 및 설계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심의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STS클럽/회장 이경진)이 21일,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KS 기반의 국산 스테인리스 건자재의 올바른 적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전문가 기술자문위원회’ 위촉식을 개최했다. STS클럽은 해당 위원회를 통해 공사 관리·감독 및 설계 표기 우수사례 선정 및 포상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건자재는 국가표준시방서(이하, KCS) 상 KS인증 제품 사용이 필수적이다. 그럼에도 스테인리스 건자재가 건축물의 구조재가 아닌 내·외장재와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소량 적용된다는 이유로, 설계·감리사 및 최종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시장에서 통용 중인 해외인증 규격 스테인리스는 KS 인증에서 규정하고 있는 엄격한 품질시험을 실시하지 않은 데다가, KS 인증에서 제시하고 있는 강판의 두께 기준과 일부 상이한 부분이 있어 설계단계에서 계획한 제품의 성능 구현이 어려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발족한 ‘STS 건자재 기술자문위원회’는 학계와 발주처, 설계사, 감리사, 철강사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1년간 STS 건자재와 관련된 공사 관리·감독 및 설계 개선 우수사례를 발굴·심의 등을 통해 향후 KS 기반의 STS 건자재가 적합한 용도로 올바르게 적용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KS 인증 STS제품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일환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인증하고 있는 우수재활용(Good Recycled, 이하 GR)제품 인증과도 연계되기 때문에 건설사 입장에서도 친환경 ESG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자문위원을 맡은 CM파트너스 전금석 대표는 “KS 인증 STS 건자재의 올바른 사용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조사를 비롯하여 설계·감리사, 건설사 그리고 발주처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관심을 두고 사용 확대에 동참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클럽 이경진 회장은 “저급 수입산 STS로 인해 국내 산업의 직·간접적인 피해가 큰 만큼, 이번 자문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GR 인증과 연계되는 KS 인증 제품 사용을 통해 탄소 저감 및 자원 순환형 사회 구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