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업계, 신규 설비 투자 보다 내실경영에 집중
설비 투자 비용부터 인건비까지 상승에 투자비용 회수 어려워
강관 제조업계가 신규 설비 투자 보다 내실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로 신규 설비 투자 이후 자금 회수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강관업계에 따르면 설비 투자 비용이 철강 제품의 가격 상승에 동반상승했다. 여기에 인건비도 상승해 강관 제조업계에 자금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올해 경제 성장률도 2%대 초반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수 판매 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신규 투자 보다 운영자금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고금리의 상황에서 이자 비용증가와 인플레로 인한 각종 부대 비용 증가와 판매관리비의 증가로 인한 판매비용 산정까지 제대로 해야 한다. 여기에 원가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수익성을 제대로 계산하지 못하면 앞서 언급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방식의 매출영업을 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고금리와 경기침체의 이중고에 구조관 업계의 이자 부담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때문에 다수의 업체들은 부채비율을 줄이고자 벌어놨던 수익성을 부채 축소를 위해 은행권 대출 상환을 비롯해 이자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강관 업계의 자금조달 비용이 올라간 가운데 고물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강관 업체들은 과거 1980년대와 90년대 설립되어 20년에서 30년 이상 된 설비들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다수의 강관업체들은 설비 교체 시기를 놓치고 생산시스템이 노후화되면서 제조원가 경쟁력이 낮아졌다. 이에 노후화된 설비를 교체하려는 업체들도 신규 조관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기존 보다 높아진 조관설치 비용에 중고나 중국산 저가 설비 도입으로 우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설비투자 비용시 토목공사부터 신설비 도입 비용이 이전보다 오른 가운데 투자 비용에 대한 회수를 할 수 있을지 미지수인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