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영업이익 ‘흑자’ 전환...합병에도 매출원가 오히려 낮아져

신규 열처리 시설 도입 등으로 생산 효율 본 듯...경영자원 통합 효과도 ‘플러스’ 지난해 6월, ‘우방 아이유쉘’ 아파트 브랜드 소유한 우방산업 흡수합병

2024-04-03     윤철주 기자

스테인리스 강판 및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사 SM스틸의 수익성이 지난해 철강&스테인리스 시장 악화에도 흑자로 전환됐다. 

SM스틸은 지난해 매출액으로 5,049억8,900만 원을 달성했다. 2022년에 이어 매출액 5,000억 원대를 돌파했다. 

다만 전년 대비 약 500억 원, 8.9% 감소했다. 회사가 2023년 6월 우방산업 흡수합병으로 2022년에 포함되지 않았던 분양 수익과 공사수익이 발생했음에도 전년보다 매출 규모가 줄었다. 이는 스테인리스재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출원가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회복됐다. 2022년 5,465억3,100만 원에 이르던 매출원가는 지난해 4,819억9,200만 원으로 약 650억원, 11.8% 감소했다. 우방산업 합병으로 생긴 분양원가(약 314억)와 공사원가(약 244억)가 매출원가에 포함됐음에도 2023년 매출원가 감소 폭이 같은 기간 매출 감소 폭보다 컸다.

이에 회사 영업이익은 4억5,200만 원으로 2022년 107억2,500만 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은 35억3,9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이 같은 흑자 전환은 회사 합병 및 사업 조정, 신규 열처리 시설 도입, 초광폭 STS 후판 부문 전문성 강화 등으로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M스틸은 앞으로도 경영자원 통합으로 생긴 경영합리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철강과 건설 사업에서 경영 성과를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