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韓 조선, 글로벌 수주 2위…점유율 10%

5월 글로벌 발주 180만CGT…韓 수주 17만CGT 국내 조선업 수주잔량 3,907만CGT

2024-06-05     이형원 기자

5월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5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180만CGT(62척)를 기록해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 

5월 국내 조선사의 수주량은 17만(2척)CGT로 중국 수주량 154만(54척)CGT에 이어 크게 격차가 벌어진 2위를 차지했다. 5월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 점유율은 10%에 그쳤다. 최근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저조한 것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5월 하순 기준 글로벌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1억3,312만CGT를 나타냈다.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3,907만CGT(29%)로 중국 조선업계의 수주잔량 6,784만CGT(51%)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한편 선박 가격은 조선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상승세를 유지했다. 5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186.42p를 기록해 전월 대비 2.5p, 전년 대비 10% 상승했다. 선종별 가격은 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이 2억6,4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3,0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6,75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