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진회, 가스터빈 생태계 활성화 앞장선 중부발전에 감사패 전달

380MW급 가스터빈 국내 첫 도입, 선제적 자금 집행 통한 생태계 활성화 모범사례

2024-06-10     엄재성 기자

한국기계산업진흥회(회장 조영철, 이하 KOAMI)는 가스터빈 산업에 종사하는 중소 회원사들의 뜻을 모아 한국중부발전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기계회관에서 열린 감사패 수여식에는 한국중부발전 김광일 부사장, 덕지산업 김지용 대표이사, KOAMI 윤갑석 상근부회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감사패는 기산진 회원사들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한국중부발전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중부발전은 국내 가스터빈 산·학·연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380MW급 초대형 발전용 가스터빈을 국내 최초로 자사 발전소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초기 일감 제공과 선제적 자금 집행을 통해 가스터빈 산업계, 특히 중소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맥코이 리포트(Mccoy Report)에 따르면 가스터빈은 용량에 따라 소형(20~99.9MW), 중형(100~214.9MW), 대형(215~299.9MW), 초대형(300MW 이상)으로 구분된다.

(주)삼신 김용채 대표는 “중소 제조기업은 프로젝트 착수 시 부품 수급 등으로 비용 투입이 선행되어 자칫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한국중부발전에서 이번에 초기 일감을 제공하고 대금 지급도 빨리해 제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KOAMI 윤갑석 부회장은 “한국중부발전의 의지로 380MW급 가스터빈이 첫 공급기회를 갖게 된 것과 이번 선제적 자금 집행은 국내 가스터빈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모범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더욱 확산되어 국내 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는 340여 개의 산·학·연이 공급망을 형성하고 있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에 성공한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는 현재 설계 국산화율 100%, 제조 국산화율은 90% 이상이며, 가스터빈 구성품 중 80% 이상은 중소·중견기업에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