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동 시장 6개월 연속 공급과잉
1~5월 41.6만톤 과잉…전년동기比 3배 넘어
2024-07-30 방정환 기자
전 세계 전기동 수급 상황이 6개월 연속 공급과잉을 기록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SG)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글로벌 전기동 수급은 약 6만5,000톤의 공급과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공급과잉 상황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연속이다.
지난 5월 동광산 생산은 전월 대비 4.8% 늘었 전기동 생산은 2.9% 증가했다. 이에 반해 전기동 소비량은 0.6% 증가에 그치면서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졌다. 월말 재고 또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이에 따라 1~5월 기준으로는 전기동 생산 1,157만4,000톤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고, 소비량은 1,115만8,000톤으로 3.7% 늘었다. 수급 밸런스는 41만6,000톤의 공급과잉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4,000톤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편 ICSG는 올해 수급전망에서 예상보다 훨씬 낮아진 동광산 생산으로 인해 올해 공급과잉 상황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올해와 내년 공급과잉이 각각 16만2,000톤, 9만4,000톤을 전망했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46만7,000톤 과잉에 비해 대폭 낮춰 잡은 것이다. 하지만 6개월 연속 공급과잉을 기록하며 5월 기준으로 올해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