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가격 급락, 국내 영향 유의할 필요”-SK증권
중국 철강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국내 철강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SK증권은 8월 중국 철강 수출 오퍼가격 하락과 철광석 등 철강원료 가격 하락에 따라 향후 국내 철강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SK증권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8월 둘째 주, 중국 열연 가격은 전월 대비 7.5% 하락했으며, 냉연은 3.9%, 후판 6.4%, 철근 2.5%가 하락했다”라며 “세계 1위 철강기업 바오스틸이 업황 부진의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중국 신규 대출 및 부동산·인프라 투자 데이터 부진에 중국 철강재 가격은 급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국 주요 철강사가 8월~9월 제품 가격을 인하했으며, 철강 가격 하락에 수요 부진은 더욱 심화한 상황”이라며 “열연강판과 철근 가격은 지난 2016년~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SK증권은 철광석 등 철강원료 가격도 수요 감소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철광석 가격은 톤당 전주 대비 7.8% 하락했으며 원료탄 가격도 6.2% 하락했다”라며 “철강사 수익성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에 철강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으며, 탕산시에 새로운 감산 규제 도입 가능성도 원재료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둘째 주 중국 철강사의 주가는 가격 약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SK증권 이규익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 주가가 하락했으나 국내 철강주는 전반적인 국내 주식 시장 호조에 상승했다”라며 “그러나 수출 오퍼 가격 및 원재료 가격 약세에 국내 철강 가격 하락 가능성 높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에 따른 국내 철강 업황 추가 악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으며 여전히 철강보다 비철금속 선호 의견을 유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