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외관으로 무장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일산 킨텍스에 등장
6~8일 열리는 오토살롱워크에 국내 첫 공개...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리스강 적용
자동차 외관 전면을 스테인리스(STS)로 적용한 차량인 테슬라의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한국 시장에 첫 공개된다. 사이버트럭에는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리스 강재가 적용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9월 6일~8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오토살롱위크에서 한국 시장 최초로 사이버트럭 실물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토살롱위크는 국내 최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시회로 평가되고 있다.
오토쿰푸가 공급하는 중으로 알려진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스테인리스는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또 다른 회사인 스페이스X의 로켓 외부 재질로 사용하기 위해 개발한 강재(테슬라가 특허 소유)다. 특히 이 스테인리스 강종은 일반적 스테인리스와 비교해 매우 높은 가격과 고가 합금 원료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량 판매 가격이 10만 달러(1억 3,000만 원 이상/국내 시장에는 현재 미출시)에 이르고 있다. 비싼 가격대에도 초고경도 스테인리스를 적용한 것은 찌그러짐과 손상, 부식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알려졌다.
특히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는 일부 글로벌 스테인리스 제조사만 생산이 가능할 정도로 생산 조건이 까다로운 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내부 회의에서 스테인리스 강재 공급사 선정과 사용법에 대해 어려움이 크다는 이메일이 내출되어 관련 업계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다만 일론 머스크는 높은 품질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초고경도 냉간압연 30X 강재 적용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역사적으로 자동차 외관재에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한 사례는 미국 자동차사 들로리안 모터 컴퍼니(DMC)의 ‘DMC-12’ 밖에 없었다. 다만 DMC-12는 소재 공급의 어려움과 모회사의 파산으로 8,500여 대만 판매되고 단종된 바가 있다. 일론 머스크가 사이버트럭의 사전예약 대수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힌 가운데 판매 및 공급 증가에 따른 스테인리스 공급사 추가 확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8일까지 열릴 오토살롱위크에는 국내외 자동차사들의 최신 자동차 및 서비스, 부품, 등이 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