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전산업 계열사 어드밴건설, '체코 원전' 파트너 4개사와 MOU

단일 업체로 최다 업무협약 체결

2024-09-25     김정환 기자

어드밴건설(대표 한상철)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 경제사절단에 참여해 현지 4개 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일부터 양일간 진행된 이번 순방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포함한 대규모 재계 인사들이 함께했다. 4대 그룹은 원전,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원전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어드밴건설은 경제사절단이 체결한 총 14개 업무협약 가운데 4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단일 업체로 최다 업무협약 체결이란 점에서 현지의 관심을 한목에 받았다.

체코 원전 공사에 필요한 현지 파트너사와의 업무협약으로 향후 원전 수주 시 준비 기간 단축과 함께 우수 업체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 어드밴건설은 체코 원전 시공 시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업체를 우선적으로 모색했다.

체코 원전의 경우 해안에 시공됐던 국내 원전과 달리 내륙 시공이란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국내 원전과 같이 바닷물을 순환해 원자로를 냉각하는 방식이 아니어서 별도의 냉각탑 공사가 필수적이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업체 중 하나인 'REKO Praha'사는 원전 냉각탑 설계 시공 전문업체이며 이 밖에 △Stavebniny DEK △FERI △TBG Metrostav사는 원활한 자재 및 중장비 공급을 위해 현지에서도 지명도 있는 업체로 선정했다.

어드밴건설 관계자는 "해외 수출원전 1호 아부다비 바라카 원전 이후 이번 체코 원전 시공을 도모하며 K-원전 르네상스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어드밴건설은 국내 유수 철스크랩 업체 기전산업(대표 김종원)의 주요 계열사로 매출액 1천억원대의 중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