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글로벌철강포럼’ 참석 글로벌 과잉설비 문제논의
온라인 GFSEC 장관급 회의 참석..24개국과 과잉설비 문제 대응 선언문 작성 글로벌 철강설비 과잉 2023년 5.5억 톤에서 2026년에 6.3억 톤으로 급증 예상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일본·유럽연합(EU)·영국·튀르키예·멕시코·브라질·호주 등 24개국과 철강 과잉설비 문제의 심각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글로벌철강포럼(GFSEC)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철강 과잉설비 대응을 골자로 하는 장관급 선언문을 공동 채택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GFSFC는 글로벌 철강 과잉설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항저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포럼이다.
이번 회의는 GFSEC의 7번째 장관급 회의로, 철강 과잉설비 문제가 심화되는 가운데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감 하에 추진됐다.
각국 대표들은 철강 과잉설비가 지난해 5억5,000만톤에 달하고 오는 2026년에는 6억3,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시급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참가국들은 철강 과잉설비 문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비롯해 효과적인 대응 수단 확보, 새로운 국가로의 멤버십 확장 등 향후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한국 철강산업도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바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한다”라며 “한국은 지속가능한 철강생산과 공정한 무역질서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으며, 앞으로 본 포럼을 포함한 다방면의 협력을 통해 공급과잉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GFSEC 대회에선 주요 과잉설비국인 중국은 참석하지 않았다. GFSEC는 철강업이 세계에 600백만 개 일자리, 세계 GDP의 0.7%, 전 세계 무역의 2.4%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군이라며 규모와 관계없이 철강시설이 운영되는 지역사회에서 고용과 경제발전에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