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Al가격] 비철시장, 중국발 추가 호재에 관심 집중 

니켈 제외 기술적 반등으로 인한 강세마감 경기 순풍 속 추가 금리인하에 우려도 있어                     

2024-10-11     이원진 기자
출처=KOMIS

지난 10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550.50달러, 3개월물은 톤당 2558.00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536.31달러로 시작해 2,577.81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586.31달러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며 이후 하락 마감했다.

같은 날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7만2275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일 뉴욕증시는 예상치보다 높게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하며 3대 지수 모두 약보합으로 하루를 출발했다. 

개장 전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는전년 동기 대비 2.4% 올라 예상치였던 2.3%를 상회했으며, 전월 대비해서도 0.3% 올라 역시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강했던 9월 노동 지표와 더디게 하락하고 있는 물가 상황을 고려할때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 같다는 전망이 나타났다. 아울러 전일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몇몇 위원들로부터 50bp 인하에 대한 부정적인 목소리가 있었음을 볼때 연준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폭이 직전보다 작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주간 단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 상승으로 14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점은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의 불씨가 남아 있음을 알렸다.

미 국채금리는 단기채와 장기채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으며, 2년물 금리는 약 3bp 내려 4%에 위치했고, 10년물 금리는 약 3bp 올라 4.1%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0.1% 올라 인덱스 기준 103 포인트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유가는 2.3% 반등해 WTI 기준 75불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시장은 소폭 하락한 납을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나타내며 하루를 마감했다. 지난 이틀 간 약세가 강했던 탓에 기술적 반등 움직임 성격이었으며, 전일 일본에서 전 분기 대비 높은 프리미엄 계약 소식이 전해졌던 알루미늄이 1.8%, 주초 ILZSG에서 광산 생산량 감소로 올해 16만 4천톤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아연이 2.2% 올라 시장 강세를 주도했다. 

다만 시장의 관심은 역시나 중국의 부양책 소식에 머물러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주말 중국 재무부의 부양책 관련 기자회견 예고가 없었다면 오늘 기술적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부동산 섹터에 대한 추가적인 부양책 소식이나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나온다면 비철시장이 다시금 재고 비축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난 화요일처럼 기대에 못 미치는 재정 정책 방향성이 확인되면 시장이 또 다시 폭락할 수 있어 경계감은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