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저탄소 철강의 정의 등 주요 이슈 규범 선도하는 기후클럽 운영위원으로 선정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에 운영위원회 설치 총 42개 회원국중 한국, 영국, 호주, EU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선정

2024-10-21     이형원 기자

한국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18일 한국이 다자 협의체인 기후클럽(Climate Club)의 운영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기후클럽은 파리협정의 효과적인 이행과 산업 부문 탈탄소화를 가속하기 위해 전 세계 42개국이 참여한 다자 협의체다. 

기후클럽은 2023년 12월 출범 당시 회원국이 40개국에 도달하면 운영위원회를 설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지난 8월 40개국이 참여함에 따라, 운영위원회 선정 절차를 거쳐 한국 등 7개국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

기후클럽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30%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탈탄소화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저탄소 철강의 정의, 배출량 산정의 상호운용성, 저탄소 제품 거래 기준 등 국제 산업 탈탄소화와 관련된 주요 이슈에서 규범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은 우리 업계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에 적극 참여 중이다. 

제1차 운영위원회는 10월 18일에 개최됐으며, 이번 회의에서 기후클럽의 향후 운영방안과 탄소 누출(Carbon leakage)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산업부는 “운영위원회가 기후클럽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참여를 결정했으며, 기후클럽 출범 초기에 규범을 정립해 나가는 초대 운영위원회(임기 2년)에 한국이 선정된 것은 의미가 크다”라며 “우리 산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