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대중교통 버스에 항균동 손잡이 적용 

2시간 내 세균·병균 99% 살균하는 자체 방역 기능 인천 동춘-십정 지역 버스에 시범 적용

2024-11-07     이원진 기자
인천

항균동 손잡이가 기존 플라스틱 손잡이를 대체해 버스에 적용되고 있다. 항균동 손잡이가 다소 상용화된 미국, 유럽 등을 포함해도 항균동 손잡이의 버스 적용사례는 이번이 세계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지하철이나 병원같이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항균동 손잡이를 적극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도 지난해 12월부터 인천 지역 일부 지하철에 항균동 손잡이가 설치됐다. 

항균동 손잡이의 대표적인 강점은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 강한 항균성이다. 항균동은 표면에 붙은 균을 2시간만에 99%살균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환경보호청(EPA)에서도 동 및 동합금을 항바이러스 및 박테리아를 사멸시키는 금속이라고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20년 발발한 covid 19에 의한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감염에 대한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고조돼 있는 만큼 항균동 손잡이 도입을 통해 대중교통 내 감염에 대한 불안감 해소 효과도 일부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시간이 다소 지났음에도 지하철에 설치된 항균동 손잡이에서 변색, 흠집 등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 선진국의 사례를 통해 알려지면서 항균동이 지닌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재 버스를 대상으로 한 항균동 손잡이는 인천 지역에만 일부 노선에서 시범적으로 적용중이다. 

버스 손잡이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이 닿기 때문에 다양한 균이 옮겨 붙기 쉽다. 기존 손잡이를 항균동 손잡이로 대체할 경우 이같은 균의 증식을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

버스 관리비 지출에 있어서도 방역비 비중이 상당한 만큼 ,자체 살균효과를 지닌 항균동 손잡이의 적용이 비용절감 효과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서울시내버스 기준 1회 방역당 비용은 약 4,200원으로 알려졌다. 버스의 개수 및 코로나 이후 더욱 거세진 방역 요구를 고려한다면 결코 낮지 않은 비용일 것으로 추정된다.

강인여객 관계자도 "버스 관리비 비중 속 방역비는 결코 낮지 않다"며 "팬데믹 이후 감염에 대한 공포가 커지며 방역요구도 이전보다 고조됐다"고 말했다.

해외에 이어 국내에서도 항균동 손잡이의 강점이 점점 부각되면서 학교, 병원 등 대중교통 이외 부문에서도 항균동 손잡이 적용이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