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트럼프 효과에 中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한 달 만에 "4.5% → 4.0%" 전망치 수정
2024-11-14 방정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반영하여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춰 잡았다.
UBS는 최근 발표한 리서치 노트에서 내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기준선을 약 4%로 제시하면서 2026년 전망치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UBS는 지난달에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내년에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 성장률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8월의 전망치에 비해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이다.
하지만 불과 한 달만에 전망치를 0.5%포인트나 낮춰 잡은 것은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점이 반영된 것이다. 트럼프는 중국에 60%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UBS는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광세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미국의 관세 충격에 대비하여 중국은 내년부터 후년까지 대규모 내수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