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부양책 기대감에 전기동價 9,200달러선 복귀
中정부 화폐 완화 의지 밝힌 가운데, 경제공작회의서 부양책 발표 전망 미국 주요 물가 지표 상승했으나 기대치 범위...내일 가격 반영 예정 알루미늄, 니켈도 소폭 상승분 가져가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부양책 공개 전망이 나타나며 비철가격 전반이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한 수요산업 침체 및 수급 불균형 상황 등으로 상승분은 제한됐다.
(주)코리아PDS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거래)이 전 거래일 대비 20달러(0.22%) 상승해 톤당 9,201달러로 거래됐다. 중국 부양 기조 강화 기대가 나타난 가운데, 전기동 가격이 상승한 모습이다 이로써 전기동 가격은 2거래일 만에 9,200달러 선으로 복귀했다.
중국의 중앙경제공작회의가 12일(목, 현지시간)까지 이틀 동안 비공개로 개최된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중이다.
미국 주요 물가 지표가 발표됐다. 지난달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월 대비 2.7% 상승했다. 이는 각각의 전월 상승폭 보다 0.1%p씩 높아진 것이나 시장 전망과 괴리를 가지지는 않았다. 해당 결과는 내일 런던 오전거래 가격에 반영될 예정이다.
주요 거래소 전기동 재고량은 소폭 증가했다. LME 전기동 재고량 중 곧 출고될 물량을 의미하는 캔슬드 워런트(canceled warrants)를 제외한 가용재고는 17거래일 만에 26만 톤 선을 상회했다.
중국의 동 수입 수요를 나타내는 양산 항구의 전기동 수입 프리미엄이 톤당 56달러를 기록했다. 전기동 가격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양산 수입 프리미엄 또한 50달러 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알루미늄의 경우 LME 3개월물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달러(0.31%) 상승한 톤당 2,595달러로 거래됐다.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달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밝힌 바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전년동월 대비 11.7% 증가한 331만 6,000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로써 2개월 연속 전년동월의 판매량 상회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알루미나 가격에 조정 움직임이 나타나며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폭이 제한됐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알루미나 가격은 지난 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전 거래일 대비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재고량 중 canceled warrants가 전체 재고량 중 차지하는 비중은 43.53%로 알려졌다.
한편, LME 3개월물 니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5달러(0.09%) 하락해 톤당 1만5,810달러로 거래됐다. 철강시장이 여전히 침체인 가운데, 중국 추가 부양책 전망 및 유럽,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하락폭을 상당부분 저지한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