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서 50대 직원 사망…질식 추정
2024-12-13 손유진 기자
지난 12일 오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질식 사고가 발생해 50대 직원이 사망했다. 현대제철 측은 가스배관을 점검하는 도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현대제철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5분경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공장에서 가스배관을 점검하던 50대 직원 한 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 남성 직원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용해로에서 철을 녹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통과하는 곳이다. 현대제철 측은 가스배관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제철전로가스가 누출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발견 당시 이 직원은 휴대용 산소통을 소지하고 마스크를 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가스 밸브 차단을 제대로 확인했는지, 어떤 경위로 새어 들어갔는지는 경찰조사를 지켜봐야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 관계 당국 조사에 적극 임하고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