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현대제철, 4분기 실적 기대 하회 예상"
2024-12-23 손유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내렸다.
신한투자증권은 현대제철이 4분기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이익 754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인 매출 5조8,000억원, 영업익 1,173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광래 연구위원은 "고로 부문 스프레드 축소,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봉형강 원가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률이 2018~2023년 4.4%에 못 미치는 1.3%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 이후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으나 실제 정책 발표 이후 중국과 한국 철강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실수요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가격 상승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중국산 철강에 대한 정부의 반덤핑 관세 부과 여부가 실적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후판 반덤핑의 경우 내년 1분기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열연 반덤핑도 추가 제소 신청했다"며 "국내 시장에서 수입산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관세 부과 결정은 단기 실적 및 주가 반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