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美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HS코드 ‘HSK’로 안내 배포
12일부로 적용된 294개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HS-HSK 연계표 공개 “우리 수출기업 편의 위해 제작, 미국 품목번호에 대한 최종 판단은 미 관세당국의 권한”
관세청이 미국 정부가 관세부과 대상으로 정한 294개 철강 및 알루미늄 파생제품의 한국식 품목번호코드(HSK) 연계표를 발표했다. 미국의 HTS 품목번호와 한국의 HSK 품목번호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HS(Harmonized System, 국제통일상품분류체계)를 기반으로 각국에서 운영하는 품목분류 체계로 수출입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18일, 관세청은 철강·알루미늄 파생 제품의 '한-미 품목번호(HS코드) 연계표'를 공개했다. 품목 번호는 세계관세기구(WCO) 기준에 따라 6단위까지는 전 세계 공통이지만, 7단위 이하는 각국이 달리 운영한다. 이에 한국 수출자의 세부 코드와 미국 수입자의 현지 세부 코드가 다를 수 있다.
이를 감안하여, 관세청은 미국이 공개한 미국품목번호(HTS) 목록을 총 294개의 한국품목번호(HSK) 10단위 품목과 연계시켜 수출기업들이 수출신고 품목번호를 기준으로 관세부과대상 품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관세청은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과 미국에서 사용하는 품목번호가 다를 수 있으므로, 수출 시 적용되는 HTS를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연계표가 필요하다”며 “다만, 미국으로 철강 파생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의 편의를 위해 제작된 참고자료로서, 미국 품목번호에 대한 최종 판단은 미 관세당국의 권한임을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부과세율(D)에 ‘함량과세’로 표시된 품목은 제품의 철강 함량의 가치에 따라 관세가 결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수출자가 철강 함량을 모르는 경우 물품 전체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