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미 공화당 의원에 韓 기업 지원 요청
美 행정부 불확실성 증대, 의회 도움 호소
2025-03-19 이사무엘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통상 정책 불확실성 속 미국 의회 차원의 협력과 정책 지원을 부탁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윤진식 협회장이 14일(현지시각)부터 4일간 미국에서 영 김 캘리포니아 연방 하원의원, 앤디 빅스 애리조나 연방 하원의원 등과 만나 한·미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 협력을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회장은 연방 하원의원들에게 “2017년 트럼프 행정부 1기부터 지난 8년간 한국의 대미 투자액이 총 1,600억 달러(232조 원)에 이르고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그린필드 투자 1위를 기록했다”며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현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관세 부과 및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보조금 축소 등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의회의 적극적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영 김 의원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은 아직 초기 단계며, 특히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폐지는 의회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관련 정책이 명확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빅스 의원은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무역적자 해소, 세수 확보, 중국 견제, 외교 관계 재정립 등 복합적 이슈를 고려한 전략적 포석”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사실상 무관세 교역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 등이 다음 달 예정된 상호 관세 정책에 고려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