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PI 예상치 소폭 하회..연준 1%p 금리 인상 가능성 30%↑
中 알루미늄 공급 차질 문제 등 이슈 금리 인상이 덮은 것으로 보여
알루미늄 가격이 일시적 반등분을 모두 반납하고 다시 톤당 2,200달러를 위협받고 있다. 지난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공식 가격은 톤당 2,227.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244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공식 가격은 톤당 2,200달러를 위협받았지만, 장중 달러 강세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는 등의 이유로 장중 가격이 톤당 2,300달러를 다시 도전하기도 했다. 알루미늄 종가는 톤당 2,263.5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가격 급락한 것은 지난 7월 고개를 들었던 '물가 정점론'이 다음 달인 8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힘을 잃자 미 연준이 강력한 금리 인상을 준비할 것이란 우려가 커진 까닭으로 나왔다.
시장은 미 연준이 최대 1%p(포인트)까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지난 13일 연준의 1%p 금리 인상 가능성은 18%였지만, 14일에는 30%까지 올랐다.
다만, 소비자물가지수와 달리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소폭 하락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 당초 예상치는 전년 대비 8.8%였지만 실제로는 8.7% 상승했다. 7월 PPI는 전년 대비 9.8%였다.
한편,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34만5,600톤으로 지난 5일을 기준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출고를 앞둔 재고(Cancelled Warrant)의 비중도 줄어들고 있어 알루미늄 수요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극심한 가뭄이 발생하며 알루미늄 공급 감소 이슈가 제기됐지만 금리 인상 및 재고 증가가 이러한 이슈를 누르고 있는 모양새다.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13일 공식 현물 가격 기준으로 톤당 2,309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