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시장이 떠오른다

체코 시장이 떠오른다

  • 일반경제
  • 승인 2008.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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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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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진출 교두보로 적극 활용해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李景台)이 발표한 「체코경제의 특성과 수출확대방안」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연 평균 6.5%의 성장률을 나타내던 체코경제는 최근 성장이 약간 둔화되고 있으나 금년에도 4.6∼5.0%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경제호조의 원인은 계획경제에 따른 산업구조의 왜곡을 극복하기 위해 1990년대 초부터 체제전환을 실시하여 1990년대 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데서 찾을 수 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과감한 투자유치, 안정적인 거시정책 운용 등에 기인하며 그 결과가 산업구조의 선진화로 나타나고 있다. 체코경제는 최근 대외적인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최근 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인하, 셍겐 조약에 따른 국경개방, 친 기업적인 노동법 개정 및 그린카드제도의 도입 등으로 경제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역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금년도 수입은 20%정도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어 본 보고서는 수출시장으로서 체코의 매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체코의 교역규모는 2007년 현재 전년대비 71.3%가 성장했으나 9.7억 달러에 그치고 있어 우리나라의 제 49대 수출국에 불과하지만 경제성장으로 수입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수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자동차, 컴퓨터, 기계류, 평판 LCD, 무선통신기기, 운반하역기기, 반도체 등이며 자동차부품과 금형, 철강제품은 2006년부터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체코시장의 특성으로는 기계산업의 오랜 전통으로 이 분야에 대한 기계류 수입이 동유럽의 다른 국가 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 있으며 기타기계류, 운반하역기계 등 다른 유럽시장에서 볼 수 없는 품목들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이다. 

체코시장에 대한 품목별 수출현황
(기준: MTI 3단위, 단위:백만 달러, %)

순위

품 목

2004

2005

2006

2007

2008.4

금액

증감

금액

증감

금액

증감

금액

증감

금액

증감

1

자동차

103.5

41.0

118.4

14.5

119.4

62.4

196.0

1.9

50.9

-16.6

2

컴퓨터

62.4

408.8

62.2

-0.3

108.2

74.0

211.7

95.7

47.9

-31.8

3

금형

0.0

-89.0

1.2

2,964

37.3

2,894

23.9

-35.8

29.5

275.8

4

기타기계류

0.5

4.7

1.0

115.9

35.5

3,407

73.2

106.3

27.6

579.8

5

무선통신기기

46.2

157.7

65.9

42.7

38.3

-42.0

65.5

71.3

23.8

37.5

6

반도체

3.4

156.7

15.3

348.9

25.7

68.0

42.6

66.0

22.4

47.9

7

평판 DPS

0.3

-19.2

1.2

257.3

5.7

378.5

67.1

1,087

22.1

-35.5

8

자동차부품

1.0

-45.6

0.9

-15.1

9.4

965.6

54.5

476.8

18.2

11.9

9

금속공작기계

1.0

784.2

0.2

-76.5

24.4

9990

12.6

-48.4

15.0

4,283

10

계측제어분석기

0.8

44.8

1.0

25.7

4.9

388.6

11.9

141.1

8.1

96.3

11

합성수지

6.5

-30.6

7.4

13.7

7.9

7.2

10.8

35.9

5.8

53.1

12

운반하역기계

0.0

320.3

0.0

-60.9

1.1

2,325

61.0

5,530

5.3

2,250

13

철강판

0.0

-

0.4

-

0.5

3.2

2.7

495.1

4.6

96607

18

기타산업기계

4.3

201.0

5.0

15.9

4.2

-15.1

11.1

162.1

2.5

0.3

자료: Kita.net 

체코는 협소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서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중심지에 위치하여 선진국의 고급제품과 동남아 등으로부터 수입된 저가상품이 혼재하고 있어 상품의 품질과 가격이 매우 다양한 편이다. 특히 개방화가 이루어지면서 독일 등 선진국의 제품과 2003년부터 급증한 저가의 중국제품을 동시에 비교하면서 가격 대비 품질을 중시하는 성향을 띠고 있다.

본 보고서는 2003년부터 본격화된 우리나라의 대 체코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①역동적인 시장변화 동향에 충실, ②경제적·문화적으로 밀접한 독일과의 연계, ③체코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적극 활용, ④유망상품의 발굴, ⑤인적교류 확대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체코에서 전시되는 무역전시회는 이웃인 독일에 비하여 규모나 지명도에서 떨어지지만 경제상황의 호전으로 전시회 활용도가 증가하고 있어 이를 우리 제품소개와 시장접근을 위한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 체코의 대표적인 전시장은 제 2의 도시에 있는 브르노 전시장(BVV)이며 동 전시장은 2007년 현재 연간 47회 이상의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브르노 전시장은 80년의 긴 역사와 동유럽에서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표전시장으로 참가기업의 80%이상이 EU 신규가입국의 기업으로 나타나 시장확보를 노리는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함을 알 수 있다.

체코에도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회가 있으며 그 중에서 올해 50회를 맞는 국제엔지니어링전시회(International Engineering Fair MSV, 9월 15-19일 개최예정)는 체코의 기계산업 전반을 대표하는 전시회로 2006년 32개국에서 1,489개 업체, 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바 있다. 체코의 전시장은 서유럽과 동유럽의 교차점에 해당하기 때문에 역동적인 시장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얻기 위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을 적극적인 시장정보를 구하는 방안으로 본 보고서는 제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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