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전기로 최초 400규격 극후 H형강 개발

현대제철, 전기로 최초 400규격 극후 H형강 개발

  • 철강
  • 승인 2008.09.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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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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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만여톤 국내 수요...전량 수입대체 기대

현대제철이 전기로제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빔블랭크(Beam Blank)1)를 이용, 400규격의 극후(極厚) H형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400규격 극후 H형강은 그동안 고로업체가 슬래브(Slab)2)를 반제품으로 이용해 제조했던 제품으로 주로 고층건축용 기둥재로 사용되며 전량 일본에서 수입되어 왔다.

현대제철은 “인천 대형압연공장에서 그동안 축적되어 온 제어압연기술로 빔블랭크를 이용해 고로업체의 전유물로 인식되어 온 400규격 극후 H형강(H458×417×30/50, 415kg/m)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로써 연간 2만여톤 수준의 국내 수요가 있는 이 제품의 전량 수입대체가 가능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극후 H형강 개발로 국내 동종업체와의 기술력 차이를 확실히 입증하는 한편 해외 고로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제철은 400규격 극후 H형강의 개발로 연간 330억원 수준의 수입대체 효과와 내수제품 다양화에 따른 신수요 창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이에 앞서, 지난 2007년 11월 극후 고강도 H형강인 ‘H305×305×26.8/44.1’의 국산화에 성공한 바 있는데 이 제품은 빔블랭크를 반제품으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해외 전기로업체에서도 생산이 가능한 제품이었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극후 H형강의 국산화에 성공한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빔블랭크를 소재로 고로업체들만 생산해온 400규격의 극후 H형강까지 개발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극후 H형강은 플랜지(flange) 두께가 40mm 이상인 H형강을 지칭하며 초고층 빌딩의 설계기술 진전과 함께 가공의 합리화, 검사의 간소화 등을 통한 건설비용 절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범용 H형강의 플랜지 두께가 10~20mm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플랜지 두께가 상당히 두꺼운 제품이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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