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일문화협회 안병화 회장

(인터뷰) 한일문화협회 안병화 회장

  • 철강
  • 승인 2018.03.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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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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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로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현재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고 100년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설립과 발전은 국내 경제 성장에도 직접적인 원동력이 됐다는 점에서 다시금 포스코의 창립이 갖고 있는 의미를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포스코 건설 당시 일본과의 소중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한일문화협회 안병화 회장을 만나 협회 설립 계기와 그동안의 활동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우선 한일문화협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한일문화협회는 지난 1999년 설립돼 올해로 19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은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일본 유학생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더불어 이들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장학생 문화유적 탐방과 친목회 및 간담회, 졸업생의 국내 취업 및 아르바이트 정보 제공, 한국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한국 생활개선 지원 등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협회 회원은 국내법인 61개사와 해외법인 1개사, 개인 4명 등 66개 회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당수의 회원들이 포스코와 함께 성장해온 기업들이고 협회 설립 취지와 목적에 공감한 개인 회원들도 있습니다.
 
  지난 2000년 40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549명의 장학생을 배출했습니다.


  Q. 협회의 설립이 포스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협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요?

  - 협회 회원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포스코가 창립돼 건설할 당시 일본으로부터 재정과 기술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그 후 포스코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발전하게 됐습니다. 
 
  포스코 창업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당시 일본과의 소중한 경험을 살리고 상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유학생을 돕기 위한 장학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또 다른 계기는 1968년 포스코 창업 당시 일본 JG기술협력단과 설비공급사인 신일본제철이나 일본강판과 그 외 지원요원 간부나 직원들이 현장에서의 근면함이나 성실성은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일본기술협력단장인 故아리가도시히코씨의 국경을 초월한 헌신적이며 사심 없는 협조에는 지금도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리가씨는 포스코 1기 건설 이후 신일본제철 감사역을 끝으로 퇴직한 후 일한문화협회 회장으로 한일양국의 친선과 교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러한 그 분의 활동에 동참하고 일본의 파트너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일문화협회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Q. 그동안 한일문화협회를 운영하면서 많은 보람도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 올해로 포스코가 창립된지 50주년이 됐습니다. 포스코 창업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당시 일본과의 소중한 경험을 살려 협회를 설립하게 됐고 그동안 한일양국의 친교를 위해 미력이나마 봉사하고자 소명감을 갖고 일해 온 것을 보람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협회의 지원을 받아 학업을 마치고 한국이나 자국으로 돌아가 취업해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장학생들이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고 또 우리가 자랑하는 문화를 일본 내에 전파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등 순수한 민간차원에서의 교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협회의 활동 방향과 협회 회원사 및 관련 업계에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 현재 국내에 일본과의 교류를 하고 있는 민간 단체가 몇 군데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에서 대부분 활동이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협회도 최근 처음 시작할 때의 관심과 인식과는 달리 점점 주변의 관심이나 협력이 다소 소원해지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회원들께서 협회의 취지를 이해하시고 물심 양면으로 성원을 해주고 있는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협회는 설립 취지와 당시의 의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활동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협회 회원분들은 물론 우리 업계에서도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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