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필요

‘포스트 코로나’ 선제 대응 필요

  • 비철금속
  • 승인 2020.04.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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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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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철금속 업체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 함께 한 기자는 각 기업들의 근황을 물으면서 공통적인 질문을 던졌다. “창업 이후 수많은 위기를 겪었을텐데 IMF사태, 글로벌 금융 위기,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힘든가?”라는 질문이었다. 

 각 기업마다 상황이 다를 것이라 생각했지만 대표들은 하나 같이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도대체 언제 바이러스가 진정될 지 알 수 없는데다 개별 기업이 취할 수 있는 것이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고 한탄했다. 

과거 창업 시기에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회사를 키워가는 꿈과 의지가 충만했고, IMF 시절에는 내수 부진을 수출로 적극적으로 대체하여 오히려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었지만 팬데믹 공포 앞에서는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그저 확산을 막기 위해 근무제를 조금 유연하게 하는 것뿐이라는 것이다.

최근 국내 확진자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며 일상적인 생활로의 복귀가 다가온 듯 하다. 물론 하반기까지 현재의 위기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때일수록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코로나 이후의 시장과 산업생태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주도 면밀하게 살펴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야만 한다. 가령 신동산업은 구리의 탁월한 항균성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 창출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굳이 신사업이 아니어도 좋다. 비대면 접촉이 보다 일상화 되는 상황에서 각 기업마다 영업, 마케팅, 홍보, 사회공헌, 사내업무 등의 모든 부분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철강이나 비철금속 산업은 전통적인 제조업에 속한다. 수십 년의 역사 속에서 산업 생태계가 조성돼 있어서 기업 및 산업 문화가 다분히 보수적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이 기업 경영환경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이제는 새로운 시각에서 시장과 고객을 살펴야만 영속성 있는 기업 경영이 가능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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