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에 거는 기대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 사업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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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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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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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소 철강사들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에 들어간다.

최근 산업부는 중소 철강사의 미래 기술력 확보 등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됨에 따라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소 철강사들이 중심이 되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354억4,000만원 규모로 추진된다. 중점 지원 내용은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개발, 산업공유자산 구축 등이다.  

고부가가치화 기술 개발 부문은 수요산업이 요구하는 고특성, 맞춤형 소재 공급을 위한 기술 개발 및 가공하기 어려운 고강도 철강 원소재의 중소 철강사 가공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 개발 부문은 철강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제강 분진, 슬래그 등)의 재자원화를 위한 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기술 개발 및 실증에 필요한 장비 등 산업공유자산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연계를 위한 수요-공급 기업 간 협의체도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새로운 성장 주체로서 중소 철강사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됐고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철강 산업 주요 거점 지자체(경북, 전남, 충남) 및 업계, 연구계와 밀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해 실용화 연구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국내 철강산업은 수요의 성숙기 진입과 중국의 급격한 성장 등에 따른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위기론이 대두됐고 이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야 한다는데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더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급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대 경쟁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하거나 특화되고 차별화된 제품의 확보가 필요하다.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기술의 개발과 적용, 고기능 신제품 개발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환경변화에 국내 상당수의 중소기업들은 탄력적인 대응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 자체가 부족하다. 급격한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수익구조가 무너지면서 R&D 투자 등에 신경을 쓰지 못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사업 재편 등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여력이 부족한 중소 업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는 중소업체들의 미래 기술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정부의 중소 철강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 지원은 중소·중견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이고 더 나아가서는 기업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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