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사업재편 노력 한 단계 도약 발판돼야

철강 사업재편 노력 한 단계 도약 발판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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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8.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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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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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산업의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면서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글로벌 공급과잉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보호무역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앞으로의 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구조조정을 통한 사업재편이라는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주요 철강업체들은 이미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일본 또한 주요 철강사들도 사업재편 등을 통한 생존 전략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 철강업체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재편이 추진되고 있다. 

수요 성장이 정체를 보이고 있고 범용제품을 중심으로 한 수입 증가 등으로 한계에 직면하게 되면서 사업재편과 새로운 사업 진출 등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포스코는 선제적으로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단행했고 고수익 중심의 과감한 투자 및 지속적인 기술개발 등으로 특화와 전문화를 구축하면서 세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또 기존 사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사업을 발굴해 적극 진출하는 등 한발 앞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제철 또한 사업구조 재편을 통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구조 최적화를 위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부문을 분리해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유도하고 적자 사업은 과감하게 중단하는 등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KG동부제철도 새로운 주인을 찾은 이후 과감하고 신속한 사업구조 개편과 미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면서 새로운 회사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또한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들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등 국내 철강산업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도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코로나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지난 2분기 사상 첫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더욱 튼튼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와 함께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시장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는 등 사업구조 재편의 성과를 거두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부제철은 12년 만에 반기 경상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 개선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등 주요 국내 철강업체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위기를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철강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중견·중소기업들에서도 현재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라는 요구 속에 체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추진되는 등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국내 철강업계의 변화의 흐름은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효과도 서서히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시대에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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